2021 머핀러닝 #8

그렇다. 저번글과 함께 까맣게 잊혀졌던 그 날이다.

 

이 날은 학교 수업 자체가 6교시에서 끝나는 날이라서 동아리 시간이 5, 6교시만 있었다.

그와 동시에 비버챌린지를 하는 날이었고, 우리 동아리 부원들은 모두 5교시에 비버챌린지에 참가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동아리는 6교시 한시간뿐이었다.

 

5교시는 컴실에서 비버챌린지를 했고, 6교시에는 다른 사람들이 비버챌린지를 해야 했기 때문에 빈 교실을 빌려서 그곳에서 동아리를 했다.

나는 정보쌤의 노예로서 6교시 처음 몇 분 동안은 비버챌린지를 하러 온 사람들을 명단과 비교하고, 자리와 소독을 안내하느라 동아리는 차장님이 수고해주셨다. 교실에 갔더니 크롬북을 나누어주고 있었다.

 

코로나 탓에 1, 2학년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멘토멘티끼리 앉아서 인공지능 주제탐구를 시작했다. 대부분 팀이 주제 정하고, 데이터 찾는 정도로 끝난 것 같다.

아쉽게도 마감날까지 동아리도 없고, 수능때문에 등교하는 날도 별로 없어서 팀프로젝트지만 온라인으로 진행될 것이 뻔했다. 인공지능이 금방 뚝딱 만들어지는 것도 아닌데 동아리 시간 외에 따로 시간내기도 힘들것 같고, 활동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