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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OI 1차 후기PS하는 abra/후기 2022. 5. 16. 00:28
흠 망한듯
1교시는 어째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 주관식 문제도 좀 많았던 것 같은 느낌이었고 배점도 뭔가 편차가 심한 것 같았다.
수학은 확실히 조합 문제가 많았던 것 같고 재작년에 비해서는 계산이 좀 양심적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주관식 때문에 삐끗하면 틀리는게 흠이다..
계산이 양심 없었다고 생각하는 재작년 문제의 표본. 결국 감으로 때려맞힌;; 툭하면 주관식이 튀어나와서 당황스럽긴 했다. 아직도 좀 후달리긴 한다.
매년 게임이론 문제가 2~3문제 정도씩 나오는 것 같은데 이것도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 올해에는 스프라그-그런디 정리도 공부했었는데 공부한게 도움이 안됐던 것 같다. 기출 변형 ㅎㄷㄷ 물론 내가 멍청해서 응용을 못했을지도 모른다.
시간이 되게 빡셌다고 생각한다. 시간 좀 갈아넣어서 생각하면 풀 수 있을 것 같은데 결국 시간 부족으로 제대로 생각도 못한 문제가 많아 아쉽다. 문제가 어려워짐에 따라 점점 시간이 부족해지는 것 같다.
1교시는 제출하지 못한 문제도 좀 있었고, 틀린 것 같은 문제도 있어서 망했다고 생각한다.
2교시는 작년보다 쉬웠던 것 같다.
1번, 2번 중에 뭐가 더 쉽다고 말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1번은 버블소트에서 inversion의 개수를 세면 정렬하는 데 걸리는 스왑 횟수임을 모른다면 어려웠을 것 같고, 반대로 이것을 안다면 매우 쉬웠을 것이다. 2번은 그냥 그리디로 풀려서...
3번은 적당?한 것 같았다. 어렵진 않았던 것 같다.
이렇게 말하지만 100점을 받지 못했다3번은 부분점수 풀이지만,, 좌표갖고 문제 조건에 맞게 DAG를 만들어준 다음에 각 노드마다 보급날짜의 상한과 하한을 구해서 회의실 배정 문제와 같게 만들어 풀었다. DAG 만드는게 N^2 걸려서 부분점수밖에 받지 못했다.
그래도 디버거가 없는 환경에서 시험을 봤기 때문에 맞왜틀도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printf 디버깅을 엉뚱한 데에서 하느라 시간을 많이 보냈고 N^2짜리를 냈는데 N<=10짜리만 맞아서 뇌절하고 그랬다. (N<=10이 데이터가 약한걸까?) 하마터면 끝까지 점수 못 올릴뻔했다.
다시 되돌아보니 썩 잘본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지만,,,모르겠다 또 수상 비율 늘려주려나
그리고 작년에도 그러더니 올해도 시험이 시작됐는데 문제가 안 보인다는 사람이 있었다. 본인 잘못인지 뭔지는 몰라도 저런 일을 겪으면 당황스러울 것 같다.
또, 의견게시판을 보니 개짖는 소리가 났다는 사람이 있었다. 작년에도 그랬었는데 아무래도 줌으로 연결해놓고 시험을 보다보니 여러가지 소음이 많이 들리고, 이때문에 집중도 잘 안되는 것 같긴 하다.
생각해보니 좀 긴장을 했었나 싶다. KOI 시험을 보면서 머리를 별로 안 굴린것 같고 약간 사고가 '어? -> 응애 -> 대충 이케하면 되지 않을까?(무논리) -> 뚝딱 -> 무지성 제출' 이렇게 흘러갔던 것 같다. 2교시도 엄청 틀려가면서 풀었고. 문제를 빨리빨리 못 푸는 편이라서(이뿐만 아니라 난 한국인의 속도를 따라가기에는 벅차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1교시가 긴장됐던 것 같다.
뭐 어쨌든 나는 이번 KOI가 마지막이라 이제 다시 이렇게 시험보는 일은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9년간 매년 KOI를 봤었는데, 여러 사건도 겪고, 떨어지기도 하고, 좋은 상을 받기도 하고, 운이 엄청 좋기도 하고... 스트레스였으면서도 KOI를 많이 좋아했었나보다. 앞으로 KOI의 수학&비버 문제는 남을 가르칠 때에만 만날 것이라고 생각하니 뭔가 아쉽다. 물론 나한테 또 KOI를 보라고 하면 부담스러울 것 같지만. 마지막 해도 전국대회까지 가서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오늘 문제 보니까 유클리드 호제법이나 한붓그리기, 버블소트 스왑 횟수 같은 유명한? 것들이 좀 나왔던데 동아리에서 설명한 적이 없었던 것 같아 좀 미안했다. 아무래도 나도 바쁘다보니 이런 부분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 것 같다. 2학기에는 기출 분석도 해서 이런 것들 빠트리지 않고 알려줄 수 있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부분점수 긁는걸 더 강조했어야 했는데... 계절학교에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섭태 긁기.... 대회에서의 전략(시간관리 같은거)도 얘기해봤어야 했던 것 같다. 여러모로 부족한 것을 깨달았다.
뭔가 시험이 끝나고 나니 눈이 아프고 허리도 아프다. 모두 건강 잘 챙기세요..
학교 정보시간에 보는 가채점 결과작년이랑 재작년에는 동탑 은탑 이랬던것 같아서 좀 아쉬웠는데 올해는 일반고부문, 전체 모두 은상 중 가운데라 마음에 든다(?)
문제가 어려운게 맞았나보다. 1교시 개꼴아박았는데ㅋㅋ이게 맞나;; 쪽팔려서 뭐가 맞고 틀렸는지는 캡쳐 못하겠는데 뒤쪽 그냥 나가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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